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부금 항목이 있는 12개 증권사가 상반기 기부금은 43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52억9100만원)보다 18.05% 줄었다. 반면 이들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871억46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조116억2400억원으로 100%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09%에서 올 상반기 0.43%로 낮아졌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미래에셋대우의 올 상반기 기부금은 19억5700만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상반기(25억4900만원)보다는 23.22% 줄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한 미래에셋대우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737억8600만원으로, 합병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974억1200만원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9억3200만원에서 6억5400만원으로 기부액이 줄었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 상반기(988억2100만원)보다 올 상반기 순이익(1225억6000만원)이 24%가량 증가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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