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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BBK’ 재수사 촉구 … 박상기 법무 “신중 검토”

입력 : 2017-09-14 18:55:08 수정 : 2017-09-14 2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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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 / 박영선 ‘가짜 편지’ 새 단서 공개 / 野, 박성진·류영진 자질문제 맹공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조사를 촉구했다. 야권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자질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오른쪽)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BBK 의혹 추가 제보 관련 조사할 용의가 있는지 묻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새로운 단서가 나오면 (BBK에 대해) 재수사 필요성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BBK 사건은 현재 진행 중으로, 검찰이 스스로 수사를 잘못했다고 사죄하고 전면적인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박 의원은 BBK 사건의 ‘가짜 편지’와 관련한 새로운 단서라며 자신에게 온 문자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두 개의 카드가 남아 있다. 가짜 편지의 검찰청 발표는 박모 검사의 말 빼고는 모두 거짓이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며 “문자의 발신인 등 자료를 제공해 드릴 테니 새로운 수사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BBK 가짜 편지는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당시 여권과의 교감 하에 입국했다는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자료다. 박 장관은 이에 “관련 자료를 보내주시면 신중하게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 때 본회의장 스크린에 BBK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00년 광운대 최고경영자과정 특강 영상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맞서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와 류 처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여야가 동시에 부적격이라고 했는데 총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살충제 달걀’ 파동 대처와 여름휴가 일정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류 처장 문제를 지적하며 “류 처장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법 개정안과 관련, “(공영방송 이사회가) 덜 정파적인 구성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국민의당, 민주당, 정의당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현재) 정파적이고 야당과 여당이 추천한 이사 숫자에 차이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개선해서 좀 더 나은 지배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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