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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힐러리, 대선패배를 모두 남탓으로 돌리는 사기꾼"이라며 조롱

입력 : 2017-09-14 14:59:15 수정 : 2017-09-14 1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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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기꾼 힐러리는 선거 패배를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사진=트럼프 트위트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서전 등을 통해 지난해 대선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풀어 놓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전부 남에게 돌리고 있는 사기꾼이다"고 조롱했다.

13일(현지시간)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기꾼(Crooked) 힐러리 클린턴은 선거 패배에 대해 자기 자신만 빼고 모두를 탓 한다"며 "그는 토론에도 졌고 방향도 잃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는 "개탄스러운 자들(deplorables)이 힐러리를 괴롭히기 위해 돌아 왔다. 그들은 크고 명확하게 자신들이 느낀 바를 표현한다"며 "그(클린턴)는 돈을 엄청 쓰고도 아무것도 못건졌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한 모금행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 지지자의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basket of deplorables)"이라고 한 것을 패러디한 표현이다.

클린턴은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를 출간한 뒤 이런 저런 자리에서 뒷이야기를 하고 있다.

클린턴은 "러시아 정부의 대선 해킹, 선거일 직전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등이 없었다면 승리했을 것"이라며 "여성 혐오와 선정적 언론도 (나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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