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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2골 원맨쇼’… 바르사, 유벤투스 설욕

입력 : 2017-09-13 21:45:59 수정 : 2017-09-13 2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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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D조 1차전 3-0 완승 견인 / 결승골 포함 멀티골… 건재 과시 / 2016년 8강 완패 굴욕까지 씻어 세계 최고 축구클럽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올해 오프시즌 동안 화제의 중심은 단연 네이마르(25)였다. 2억2200만유로(약 2951억원)라는 역대급 이적료로 파리생제르맹(PSG)로 팀을 옮기며 세계 축구역사를 다시 썼기 때문이다.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FC바르셀로나의 전력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많이 나왔다. 30대에 접어든 에이스 리오넬 메시(30)의 기량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기반으로 한 전망이다. 

포효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유벤투스와의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이런 전망을 비웃듯 메시가 올 시즌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초반 3라운드까지 경기에서 5골을 몰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더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유벤투스까지 격침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결승골 포함해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애초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세계적 강팀 간 대결답게 조심스러운 흐름으로 진행되던 경기가 전반 45분 메시가 균형을 깼다. 중원을 돌파한 뒤 문전에 있던 루이스 수아레스와 공을 주고받다 아크서클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으로 공을 꽂아 넣었다. 메시는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린 크로스로 이반 라키티치의 골을 유도한 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는 이 경기로 지난해 UCL 8강에서의 굴욕까지 씻었다. 지난 4월 홈앤드어웨이로 열린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라인을 출동시키고도 원정 1차전에서 3-0으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차전에서 메시는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3분 상대 팀 미랄렘 퍄니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박아 피를 흘리는 치욕적인 모습까지 연출한 끝에 UCL에서 짐을 쌌다. 지난 대회가 끝난 뒤 불과 5개월 만에 유벤투스와 한 조에 속해 복수 기회를 잡은 메시는 네이마르에 공백에도 불구하고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한편,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PSG로 떠난 네이마르도 셀틱(스코틀랜드)과의 UCL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아드리앵 라비오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침투에 성공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네이마르는 전반 3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경기 전체를 지배했고 PSG는 셀틱에 5-0 완승을 거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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