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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시즌 첫 만루포… 3년 연속 20홈런

입력 : 2017-09-12 23:13:11 수정 : 2017-09-12 23: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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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36·사진)는 올 시즌 많은 것을 내려놨다. 마음을 비웠다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수 있다. 최형우가 팀에 들어오면서 중심타자와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을 조금 덜어냈다. 타순도 7번까지 내려갔지만 오히려 부담 없이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었다. 팀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이범호는 시즌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KIA가 흔들렸고 이범호도 함께 흔들렸다. 후반기 들어 지난 10일까지 타율은 0.209에 불과했다. 특히 3일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린 뒤 아홉수에 걸린 듯 좀처럼 손맛도 보지 못하며 이름값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범호가 아홉수를 깨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그것도 시원한 시즌 첫 만루포였다. 이범호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의 초구 구속 146㎞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범호의 한방을 앞세워 KIA는 SK를 6-2로 물리치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이범호의 만루홈런은 개인통산 16번째다. 이범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KBO리그 통산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하나더 늘리며 ‘만루의 사나이’임을 다시 입증했다.

한편 4위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7.2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갈 길 바쁜 LG를 2-1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에 다녀와 복귀전을 치른 레일리는 선발 8연승으로 구단의 배려에 보답했다.

임국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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