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SF이어 워싱턴전도 등판 취소
잔여 경기 1경기도 못 뛸 수도
류현진(30·LA다저스·사진)은 후반기 들어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8피안타 6실점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된 내용이었다.

후반기 좋은 경기력에도 류현진이 잇따라 선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MLB닷컴 켄 거닉 기자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13일 4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할 예정이다”며 “16∼18일 워싱턴 내셔널스 3연전은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가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원래 류현진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이제 막 수술 이후 복귀한 선수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건강하고 강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마에다 겐타를 대신 등판시키고 류현진에게 강제 휴식을 줬다.

이후 류현진은 워싱턴 방문 3연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늦어질 전망이다. 시뮬레이션 게임 이후 5일을 쉰다고 가정하면,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가 다음 등판일이 된다. 다저스는 19일 필라델피아전부터 13경기를 남겨 뒀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류현진이 1경기라도 선발 등판할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과정에 비춰 볼 때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도 유력해 보인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 코치진이 연패에 허덕이는 팀의 위기를 반등할 만한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류현진이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된 모양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