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다저스가 충격의 10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와 벌인 더블헤더 1·2차전 패배 이후 승리가 없다. 다저스가 10연패에 빠진 것은 1992년 이후 25년 만이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탈 때 16경기에서 15승을 거둔 다저스지만 이번에는 16경기에서 15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만에 이런 성적을 낸 최초의 팀이 됐다. 이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에 9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놨던 승수 덕분에 다저스는 여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지만,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면모는 사라진 지 오래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다저스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해 파죽의 18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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