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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충격의 10연패 / PS행 유력하지만 위기감 / 클리블랜드 18연승과 대조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는 지난 2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를 내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는 다저스에 의미가 남달랐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가 얻어낸 값진 승리였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6게임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던 터라 이날 승리를 계기로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다저스가 충격의 10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와 벌인 더블헤더 1·2차전 패배 이후 승리가 없다. 다저스가 10연패에 빠진 것은 1992년 이후 25년 만이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탈 때 16경기에서 15승을 거둔 다저스지만 이번에는 16경기에서 15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만에 이런 성적을 낸 최초의 팀이 됐다. 이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에 9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놨던 승수 덕분에 다저스는 여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지만,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면모는 사라진 지 오래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다저스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해 파죽의 18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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