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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육성 나오자 숙연… “사랑합니다” 눈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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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7 21:06:30 수정 : 2017-09-08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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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이모저모 / 인류애·평화 활동 등 발자취 담아 / 6개 대륙별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 / 유니버설발레단 ‘효정 심청’ 눈길
7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원드센터에서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 천주평화 5주년 기념 성화축제 및 24,000쌍의 효정 국제합동축복결혼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꽃다발 봉정을 하고 있다.
가평=남정탁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성화 5주년 기념식과 2017 국제축복결혼식은 장엄하면서도 화려하게 진행됐다.

생전 문 총재는 “합동결혼식(축복식)은 국경, 인종, 문화, 언어를 초월해 선남선녀가 영원한 부부의 인연을 맺는 교차축복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축복식은 선생님의 생애에서 가장 귀한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분에게도 역사 이래 최고의 선물은 축복결혼”이라고 말했다.

축복결혼식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라는, 하나님 중심한 평화이념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50여년 전인 1961년 거행한 ‘36쌍 합동결혼식’이 시작이다.

7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원드센터에서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 천주평화 5주년 기념 성화축제 및 24,000쌍의 효정 국제합동축복결혼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성혼문답을 낭독하고 있다.
가평=남정탁 기자

가정연합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인 2020년까지 ‘하나님 나라의 정착과 안착’이라는 이상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전 세계 통일가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면서 평화세계와 인류 복지 구현을 위해 헌신해 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운동 발자취와 업적을 재조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성화사(추모사)에 나선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은 “저의 아버님이신 문 총재와 한학자 총재께서는 ‘인류 한 가족’ 비전과 평화세계·인류 공영을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평생을 바쳐왔다”면서 “두 분은 하나님이 이루시려던 통일된 천주 평화의 세계, 만민이 피조물과 함께 서로 조화를 이루는 세계 실현을 위해 참사랑 운동을 시작하고, 손수 본이 되었으며 인류를 인도하셨다”고 추모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지도자들과 신도들은 행사 도중 문 총재의 생전 육성이 담긴 추모 영상이 나올 때마다 간간이 눈물을 글썽이며 “참아버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2부 문화행사는 윤영호 효정문화원장의 사회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6개 대륙별로 준비된 전통 공연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아프리카에서 온 100여명의 율동팀은 참가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큰 인기를 끌었다. 율동팀의 리더는 “문 총재님이 생전에 이룬 세계적 업적과 인류애 활동을 추모하고, 이 같은 정신이 미래 인류의 삶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율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각국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유럽 팀과 현대 악기로 콰르텟을 구성한 일본팀은 문 총재의 생애를 춤과 음악으로 표현했다.

가정연합은 매년 초 기원절에 거행해온 ‘천지인참부모 천주축복식’을 옮겨 이번 성화 5주년에 맞춰 개최했다. 이에 따라 축복결혼과 성화축제가 동시에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두 행사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가정연합 측은 밝혔다.

7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5주년 기념 국제합동축복결혼식'에서 신랑·신부들이 자축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가평=하상윤 기자
7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5주년 기념 국제합동축복결혼식'에서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경배하고 있다.
가평=하상윤 기자

가정연합의 종교적 전통에 따르면 축복결혼은 문·한 총재의 인도에 따라 신앙인으로 거듭난 선남선녀가 하나님을 중심한 순결한 참가정을 이룰 것을 다짐하며 새 출발하는 의식이다. 성화축제란 영원한 세계인 영계에서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식이다. 따라서 두 행사는 중생과 부활, 새 생명 출발의 자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가정연합 측은 설명한다. 문 총재는 “성화(聖和)란 지상계의 삶을 꽃피우고 열매 맺어 알곡을 품고 환희와 승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계 입문의 순간”이라고 설명해 왔다.

초청가수 무대에서는 조관우, 박상철, 인순이가 출연했다. 이들은 문·한 총재가 애창한 노래를 중심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가정연합 측은 밝혔다. 행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효정 심청’ 특별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발레 ‘효정 심청’은 신앙의 조국인 대한민국 효 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가정연합 측은 전했다. 문 총재는 생전에 한국의 충효열 사상이 창조본연의 인간 본성을 일깨워준다고 가르쳐왔다. 이에 따라 세계인이 문화적으로 일깨우고 거듭날 수 있도록 효에 바탕을 둔 문화 콘텐츠를 창작하고 장려해왔다. 문 총재는 평소 예술활동을 장려하는 전 세계적 기구를 다수 발족시킨 바 있는데, 리틀엔젤스나 유니버설발레단 등이 이런 단체들이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청심평화월드센터는 3만여명의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한편, 문선명 총재 5주년 기념식에 앞서 세계평화 초종교 성직자 국제세미나가 한국종교협의회와 미국성직자지도자회의(ACLC) 공동주최로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과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핵심적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성직자 국제세미나는 200여명의 ACLC 종교지도자를 비롯해 기독교, 이슬람권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16일에는 경기도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종교평화 피스컵 종교지도자 친선 축구대회가 예정돼 있다.

가평=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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