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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IP·살인자의 기억법' 배리어프리버전 전국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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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7 17:23:52 수정 : 2017-09-07 1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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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사상 최초로 ‘기획귀순’을 다룬 ‘VIP’와 김영하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 두 편이 시청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한글자막 화면해설(배리어프리 버전)으로 개봉한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시청각장애인의 문화 향유를 위해 최근 잇따라 개봉한 한국영화 두 편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해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69개 극장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VIP’는 경찰과 범죄자, 국정원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과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북한의 로열패밀리(VIP) 김광일(이종석)이 미국 CIA와 국정원의 합작으로 귀순하고 귀빈대접을 받던 중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채이도(김명민)가 그의 뒤를 쫓으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무주 데프콘 서바이벌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서부산유통단지 등지에서 촬영해 관심을 모았던 이 영화는 12일 서울과 수도권, 대전 등을 시작으로 12~16일 전주 등 31개 도시, 18일과 21일에는 부산, 목포 등 33개관에서 총 58회 상영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살인자가 쫓는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는 박진감 넘치는 범죄 스릴러다.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첫 날인 지난 6일 관객 14만2000명 이상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주인공 병수역을 맡은 설경구는 과거 연쇄살인범이지만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 우연한 접촉사고를 통해 연쇄살인범(태주)이라고 직감되는 사람을 만나고 이후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찾지만 오히려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고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18일 경북 고령을 시작으로 29일 세종까지 전국 36개 도시 상영관에서 총 40회 상영한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는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지난해부터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인기 영화를 배리어프리 버전을 제작해 매달 상영하고 있다”며 “이번 영화 두 편은 실감나는 스릴러물로서 시청각장애인들의 늦더위를 몰아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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