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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마지막 이전기관 한국식품연구원 9월 새 둥지

입력 : 2017-09-07 03:00:00 수정 : 2017-09-06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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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마지막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이달 중 새 둥지를 튼다. 이 경우 12개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의 입주가 모두 마무리 된다. 새로운 지역발전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6일 전북도와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12번째 이전 대상 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오는 12일부터 10일간 이전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 전북 이전은 지방행정연수원 이전 이후 4년, 착공으로 치면 2007년 이후 10년만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 총 505명의 임직원 전원이 전북에서 근무하게 된다. 당초 지난해 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서울 분당 사옥부지 매각 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9개월 가량 늦어졌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를 위해 완주군 이서면 국립식량과학원 인근 부지 11만56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사옥을 마련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과학기술을 이용해 국가 농수산업과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88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식품 기능성 규명과 신소재·공정 연구개발(R&D), 식품 저장·유통 연구, 식품안전성 기술 연구개발, 전통식품의 세계화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갈산·반교리 일대에 국내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990만9000㎡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2013년 지방행정연수원을 시작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출판산업진흥원 등 11개 기관이 잇따라 이전해 근무 중이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이 총 집결해 농생명 연구·산업 집적지로서 발돋움 하고 있다. 또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잇따라 이전해 ‘금융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이로써 전북혁신도시 유입인구는 올해 상반기 3만명을 돌파했으며 기반시설도 착착 진행돼 ‘낙후’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안착을 위해 2015년부터 전북혁신도시 협의회를 구성해 기관간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주시는 혁신도시 거주민을 위한 ‘혁신도시 상생 다울마당’을 운영해 대중교통 불편사항 등을 수렴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지난해말 현재 13.1%로 정부 권고 기준(35%)의 절반도 안 돼 ‘지역인재 의무채용 35% 이상 의무채용’에 대한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전주시 완산구, 덕진구, 완주군 등으로 3등분 돼 있는 행정구역을 주민 편의를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나, 별 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혁신도시를 농생명과 제3의 금융산업 도시로 만들어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혁신도시 내 주민의 정주 여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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