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작가는 작가로서 약간의 성공을 거두고 다시 뉴욕을 갔다. 유학생시절 보이지 않던 뉴욕의 다양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람이 보이고 풍경과 동물이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시각이 변화됐다. 그리고 산타페에서 지낸 1년은 그의 작품에 밝은 색조가 들어앉게 했다.
늘 꿈꾸는 방랑자이기를 자처하는 오치균 작가, 화폭의 거친 질감속에 그의 마음의 풍경을 내려놓고 있다. 가뿐 숨마저 느껴지는 마음의 여정이다.
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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