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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절친’ 스피스 제치고 상금랭킹 1위

입력 : 2017-09-05 21:06:04 수정 : 2017-09-05 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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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페덱스컵 PO 2차전 우승 / 상금 17억원… 시즌 첫 5승 고지 저스틴 토머스(24·미국)와 조던 스피스(24·미국)는 동갑내기 ‘절친’으로 유명하다. 13살 때 주니어 대회에서 처음 만난 이후 경쟁하면서 우정을 쌓았다. 특히 올해 두 선수는 나란히 메이저 대회 우승을 나눠 갖기도 했다. 스피스가 지난 7월 디 오픈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 ‘클라레 저그’에 음료수를 담아 토머스와 나눠 마시는 장면이 공개 된 2주 후 토머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에 화답했다. 당시 스피스는 먼저 경기를 마치고도 친구를 축하하기 위해 끝까지 기다렸다.

이번에는 다시 토머스가 이겼다. 토머스는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스피스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토머스는 2016∼2017시즌 5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또한 우승 상금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를 거머쥐면서 시즌 상금 895만3022달러가 돼 상금 랭킹이 지난주 4위에서 1위가 됐다. 1위였던 더스틴 존슨(33·미국)은 851만193달러로 3위로 밀려났고, 스피스가 887만845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랭킹도 4위로 껑충 뛰었다.

스피스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2주 연속 2위에 그쳤지만 그래도 1000만달러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1위에 나선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 뒤를 이어 토머스가 2위에 올랐고 존슨이 3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에 페덱스컵 순위 1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위로 밀렸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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