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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차 460대 반출, 일부는 시중에 유통

입력 : 2017-09-05 09:34:55 수정 : 2017-09-05 23: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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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의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에서 보관 중이던 차량 460여대가 외부로 반출된 뒤 몇몇은 중고차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 수출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선 오염 차량 460여대가 외부로 반출됐다. 반출된 차량 중에는 기준치를 10배나 초과한 차량도 있어 피폭됐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일본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에서 보관 중이던 직원 차량 등 약 460대가 방사선 검사를 받지 않고 외부로 반출됐다. 원전 사고 당시 현장에는 차량 1700여 대가 주차돼 있었다.

반출된 차량 중 190대는 일본 정부가 정한 오염기준을 초과하여 외부 반출이 금지됐으며, 기준치를 10배 초과한 차량도 있었다.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염 사실을 모르고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의 피폭 우려해 도쿄전력에 추적 조사를 지시했다.

도쿄전력이 차량을 추적조사 한 결과 일부는 중고차 시장을 통해 팔려나갔고,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차량은 2대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확인된 차량을 모두 회수하여 후쿠시마현으로 옮겼다. 이 후 추가 반출을 막기 위해 차량을 분해하여 폐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방사성 오염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의 피폭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량 다수가 오염된 사실로 미뤄 일부는 피폭됐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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