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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언논란 김영권 "나쁜 의도 없었다"며 울먹거리며 우즈벡으로 떠나

입력 : 2017-09-01 17:38:01 수정 : 2017-09-01 1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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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때 선수끼리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 이유로 "관중 함성이 커 이야기 전달이 힘들었다"고 말해 졸전이 팬들 탓인 듯한 느낌을 주었던 김영권이 "나쁜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와 해명을 했다. 사진은 주장으로 공식 인터뷰를 갖고 있는 김영권. 사진=축구협회 제공

이란과 0-0으로 비긴 뒤 "관중 함성이 커 선수끼리 소통하기 어려웠다"고 발언, 마치 졸전 원인 중 하나가 관중인 듯한 해석을 낳게해 논란을 빚었던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이 울먹거며 사과한 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가진 김영권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쁜 의도를 갖고 이야기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내 발언에 화난 분들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숙였다.

김영권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이 마친 후  취재진에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했다.

무기력한 경기에 뿔이 난 팬들은 김영권의 말에 '반성은 커녕~'이라며 질책을 쏟아냈다. 김영권 이름은 온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떠나지 않았다.

김영권은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취재진이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물었는데, 선수들끼리 소통이 잘 안 됐다는 답변을 하다가 내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발언으로 인해 대표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줬다'는 말엔 "그 부분도 매우 걱정스럽다"라며 "이건 나 혼자만의 문제다.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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