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이혜훈, 돈· 명품 6000만원 수수 의혹…李 "돈 안받았고 명품 돌려줘"

입력 : 2017-08-31 08:39:05 수정 : 2017-08-31 08:49: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등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사업가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A씨는 이 대표에게 10여차례에 걸쳐 돈과 명품 6000만여원어치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YTN캡처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며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 등 6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이 대표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사업가 A씨는 그 증거로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는 등 이 대표가 보낸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돈은 받은 적 없고, 명품은 풀어보지도 않고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31일 YTN에 따르면 A 씨는 "이 대표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재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과 명품 등 6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혜훈 대표를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한 잡지. A씨는 인터뷰 주선 등에 든 섭외비 등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YTN 캡처  

A씨는 20대 총선 당시 여성잡지에 차세대 정치인으로 이 대표를 소개하는 인터뷰를 싣는데 든 섭외비와 광고비 등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돈을 건넸고 명품가방과 옷, 시계, 벨트, 지갑도 선물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6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건넸다고 했다.

A씨는 "뭐든 자신이 당선되면 도와줄 테니 돈을 좀 달라고 하더라"며 "3월8일 모 호텔에서 현금 500만원을 주고, 당선 후 4월15일 모 일식당에서 500만원을 줬다"고 자세한 날짜까지 공개했다.

또 이 대표 소개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났다면서 이 대표가 조찬 약속을 잡아주거나 연락처를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는 '인터뷰 잘 하겠다', '감사하다' 라고 했다.

해명에 나선 이 대표는 'A씨가 홍보 전문가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해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 없다'며 '가방과 시계, 지갑, 벨트, 재킷 등 명품은 선물로 받았지만 풀어보지 않고 돌려줬다'고 했다.

이 대표는 'A씨가 몇 달 전부터 잡지 광고비와 명품 구입에 들어간 비용을 요구해 현금으로 수 천 만원을 갚아주고 영수증까지 받았다'면서 사기 전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로부터 협박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김남주 '섹시하게'
  • 오마이걸 효정 '반가운 손 인사'
  • 손예진 '따뜻한 엄마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