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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의 가치 확산… 행복한 가정문화 선도”

입력 : 2017-08-30 20:47:43 수정 : 2017-08-31 0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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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효정포럼 개최 / “효정,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 근간… 가정서부터 바른 사회 가치 수립”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사상을 계승하고 애천(愛天) 애인(愛人)의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한 ‘2017세계효정포럼’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문 총재 성화 5주년(9월 7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평생 동안 하늘 공경과 이웃사랑을 설파해 온 문 총재의 삶과 사상을 기리고 확산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윤정로 효정포럼 이사장의 개회사와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의 환영사,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의 축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를 대신한 정원주 비서실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윤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5년 출범한 효정포럼은 효의 가치관을 회복하고 사람들 사이의 정의 문화, 심정의 문화를 확산시켜 행복한 가정문화를 선도하고자 출발하였다”고 소개했다. 윤 이사장은 “고령화·저출산 위기, 세대 간의 갈등, 인구절벽 등 지금 우리 사회의 많은 어려움은 우리의 가정문화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면서 “가정의 의미와 우리 시대에 맞는 효정문화에 대한 지혜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효정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윤정로 효정포럼 이사장, 정원주 총재비서실장,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
이재문 기자
효정포럼 창설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정원주 비서실장을 통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앞에 자녀 된 인류가 효의 심정으로 응답하고, 한 형제자매로서 정을 나눌 때 비로소 참된 인간 완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효정포럼에 참여하는 각계 지도자들이 향후 남북의 평화적 통일과 세계평화 실현에 큰 역할을 해 달라”는 당부와 축하의 뜻을 전하였다.

또 윤영호 부실장은 효정사상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참가정운동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결성 현황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조 발표에 나선 박정진 세계일보 평화연구소장은 ‘한국의 효(孝)사상과 심정(心情)문화, 세계평화를 위한 비전’ 제목의 발표 논문에서 “효와 심정의 복합어인 효정(孝情)은 물질만능시대의 인간을 보다 인간답게 치유할 수 있는 본질적 도의윤리”라면서 “효와 심정은 ‘자연과 양심의 소리’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효는 가정적 존재인 인간의 정의 구체화이다. 정이 없으면 효도 있을 수 없고, 효정은 따라서 심정의 제도화”라면서 “생명을 정이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효정은 생명의 근본”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교수는 ‘현대인의 수양문제와 효의 실천’을 주제로 한 발표논문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은 효”라면서 “한국인에게 효가 흔들리면 한국 사회는 흔들린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인과 한국 사회가 급격히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드는 것은 한국의 고유한 정서를 무시하고 서양의 문화와 사상을 일방적으로 교육시켜 온 데 원인이 있다”면서 “그 근본 원인은 한국인의 효의 정서를 배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와 박치완 한국외대 교수, 김현곤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신응철 동아대 교수 등 학계와 종교계 인사들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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