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잘 가라 여름아~ 이른 아침 동해 바닷물에 발을 담갔던 아이가 “앗! 차가워” 외마디를 던지며 엄마 품에 폭 안긴다. 올여름 유난히 극성일 것 같던 무더위가 소리 소문 없이 물러가고 내년에 다시 봐야 할 판이다. 한여름 내 피서객으로 북적였던 강원도 양양의 한 해변에 설치돼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맞으며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던 파라솔도 이제 다음 해를 기약하며 몸을 접었다. 작열하는 뜨거운 태양 아래 시끌벅적했던 2017년 여름바다는 시원한 바람과 힘찬 파도의 가을 바다에 자리를 양보하며 또 이렇게 간다.

이제원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