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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중소기업 대출 비중 65%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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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3 10:21:06 수정 : 2017-08-23 1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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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밝힌 ‘대구경북지역 지방은행 대출행태 특징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전체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비중은 65%로, 6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부산은행(62.4%), 경남은행(59.9%), 제주은행(55.3%), 전북은행(51.7%), 광주은행(50.2%) 순이었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35.7%)과 비교하면 갑절 가까이 많다.

특히 2012년말 62.3%이던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 59.6%로 감소한 반면, 대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61.1%에서 65.0%로 3.9%포인트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높은 반면 가계대출 비중은 전국 지방은행 중 가장 낮았다.

대구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27.3%로, 가장 비중이 높은 광주은행(44.8%)보다 17.5%포인트 낮았다.

대구은행을 포함한 지방은행은 부동산 경기 호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에 소극적으로 대응, 역내 예금취급기관 중 가장 낮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역 내 가계대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2015년 상반기 중 시중은행은 큰 폭의 가계대출 금리인하 등 가계대출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대구은행은 가계대출 취급 확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분석했다. 이 기간 4대 시중은행(우리, 하나, 신한, 국민)의 가계대출 금리가 대구은행보다 큰 폭으로 인하되면서 주로 시중은행에서 가계대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지역밀착형 중소기업대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신용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지역기업의 제한된 금융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담보력은 약하지만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보다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재무정보 외에 기업과의 장기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전망, 기업의 성장가능성 등을 대출심사에 적극 반영하는 등 관계금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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