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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범 "성가족 성당 테러 계획했다"고 법정 진술

입력 : 2017-08-23 07:42:25 수정 : 2017-08-23 14: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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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 바르셀로나 등에서 차량돌진 테러를 일으켜 15명을 숨지게 하고 120명 이상 다치게 한 용의자가 "차량 테러보다 더 큰 테러를 계획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드리드 대테러법정에 출두한 용의자 모하메드 훌리 셰말이 차량 테러보다 훨씬 규모가 큰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폭발물을 이용해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과 같은 스페인 명소를 공격하려고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이 성당은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했으며, 현재도 건축 중이다. 

진술에 따르면 셰말은 바르셀로나 라스 람블라스 테러가 일어나기 몇시간 전 폭발사고가 일어난 알카나르 소재 주택에서 대규모 폭탄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 체포된 셰말은 진술에 무리가 없는 상태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법정에서 약 1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

스페인 경찰은 알카나르 주택 폭발 현장에서 이들이 테러를 모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규모 공격을 계획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장에서는 이슬람국가(IS)가 주로 사용하는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 성분의 부탄가스 100여개가 발견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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