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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롯데, 선두 KIA도 꺾었다

입력 : 2017-08-22 23:04:59 수정 : 2017-08-23 09: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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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에이스 양현종 상대 솔로포 / 린드블럼, 8이닝 1실점 호투 이름값 / 후반기 확 달라져… 가을야구 눈 앞
프로야구 롯데가 후반기 ‘진격의 거인’으로 돌아왔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승부처에서 약한 면모를 보이던 롯데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강자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을 뿐 아니라 밀리던 경기는 뒤집는 ‘역전의 명수’로 거듭나는 등 중위권 싸움을 흔들고 있다.

롯데는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의 방문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최근 10연승과 함께 다승 선두(17승)를 내달리던 상대 에이스 양현종(29)을 상대로 이대호(35·사진)가 역대 16번째 개인 통산 250호째이자 시즌 25호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롯데 타선은 거침이 없었다.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은 8이닝 1실점 호투로 이름값을 했다. 마무리 손승락도 9회 세이브를 추가해 8월에만 9세이브를 올려 시즌 29세이브로 임창민(NC·27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이날까지 올스타 휴식기 후 30경기에서 승률 0.655(19승10패1무)의 무서운 상승세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두산(0.767·23승7패1무)에 이어 2위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8승2패로 두산보다 앞선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후반기 거둔 19승 중 16승이 역전승이라는 점이다. 8월 13승 중에는 11승이 뒤집기다. 시즌 초반만 해도 2~3점만 먼저 내줘도 끌려가다 결국 그대로 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수들에게 넘친다. 이런 기세는 선두 KIA를 상대로는 초반부터 앞서며 시즌 첫 4연패에 빠뜨리는 것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이날 LG를 6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8월 초까지만 해도 5강권과 격차가 6경기나 벌어진 7위에 머물렀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 롯데는 이번주 KIA전을 시작으로 LG에 이어 5위 넥센 등과 각각 2연전씩 이어지는 ‘운명의 6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가를 불렀다.

임국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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