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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때 본 만화를 영화화… 어른들 꿈 찾아줄 것”

입력 : 2017-08-22 23:00:00 수정 : 2017-08-22 23: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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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뤽 베송 감독 방한 / 각국 그래픽 전문가 2000명 동원 / 제작비 2399억 생생한 우주 구현
“영화 발레리안은 슈퍼히어로 인간이 나타나 악당인 외계인을 물리치는 지금까지의 할리우드 SF(공상과학)영화와는 다릅니다. 어른들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를 연출한 뤽 베송(사진) 감독이 2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는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로렐린(카라 델레바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1967년 처음 나온 프랑스만화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원작이다.

“제가 원작 만화에서 매력을 느꼈던 이유는 주인공들이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인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환경파괴, 인종차별 등 미래에 닥칠 문제를 이미 70년대에 말하기 시작했죠. 그게 흥미로웠어요.”

열살 때 ‘발레리안과 로렐린’을 접했다는 뤽 베송 감독은 28세기 우주를 스크린에 구현해낼 만큼 영상그래픽 기술이 발달할 때까지 오랜 시간 준비하며 기다렸다. ‘발레리안’을 영화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 것은 ‘아바타’가 나온 뒤였다. 지난 3년간 전 세계 2000여명의 그래픽 전문가가 영화에 투입됐고, 약 2399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화려하고 생생한 우주세계를 창조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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