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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음속의 4배…美, 극초음속 대포 실전배치키로

입력 : 2017-08-22 18:43:28 수정 : 2017-08-22 20: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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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매체… 北 미사일 기지 공격용 / 60㎝ 크기 포탄 시속 8046㎞로 날아가 / 분당 20발 발사로 움직이는 목표 타격 미국 정부는 북한이 괌 포위공격 등 무력 위협을 가함에 따라 북한 미사일기지를 먼 거리에서 음속의 4배로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대포’(hypervelocity projectiles·HVPs)를 조기에 실전배치키로 했다고 미 안보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2016년 이후 HVPs 운영 테스트를 계속한 끝에 60㎝가량의 포탄이 시속 8046㎞로 날아가 화물열차가 충돌했을 때와 유사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차세대 극초음속 대포를 개발했다. 이 대포는 약 160㎞ 떨어진 지점에서 72초 만에 정밀 유도장치를 이용해 목표물을 타격함으로써 상대방이 공격을 피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HVPs는 특히 분당 20발을 연쇄 발사하고 움직이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 캡처.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HVPs가 155㎜ 곡사포에 부착돼 북한 등의 전술 탄도미사일이나 크루즈 미사일 등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미사일방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근 실전배치된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 USS줌왈트 편대에 배치된 DDD1000 전함에서 HVPs를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최첨단무기는 BAE시스템스사가 개발했고, 미 육·해군이 내년까지 HVPs를 기반으로 한 미사일방어망(MD) 구축 시범을 보일 계획이다. 미국은 2016년 2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기지에서 HVPs의 첫 번째 발사 시험을 한 이래 모두 수십 번의 추가 시험을 마쳤다.

로저 카비네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내셔널 인터레스트와 인터뷰에서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 이 무기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며 “HVPs팀이 상호 이익을 위해 국제적인 파트너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VPs는 폭약장치를 이용하지만, 이것이 앞으로 음속보다 7배 빠른 대공 미사일방어용 ‘전자기 레일건’(EMRG) 개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EMRG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고, 강력한 자석 기능을 통해 초고속으로 화포를 발사하는 차세대 대포다. 미 해군은 EMPG를 2020년까지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미 언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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