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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보험사, RBC비율 상위권 휩쓸어

입력 : 2017-08-22 20:59:48 수정 : 2017-08-22 2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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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522% ‘압도적 1위’ / 3∼5위 외국계… 삼성생명 2위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에서 외국계 보험사가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22일 RBC 비율을 공개한 생명보험사 14개사 가운데 6월 말 기준 RBC 비율이 높은 상위 5개사 중 4개사가 외국계 보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ING그룹에서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ING생명이 522.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생보사인 삼성생명(331.8%)이 2위에 올랐고 3∼5위는 미국계 라이나생명(319.5%), 아시아계 AIA생명(260.9%), 독일계에서 최근 중국계로 바뀐 ABL생명(250.8%) 등 모두 외국계였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요구자본(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대 손실 예상액) 대비 가용자본(손실을 보전하는 데 동원할 수 있는 자본)의 비율로 측정된다. 지난해 말 RBC비율 1∼5위는 ING생명, 라이나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으로 국내 생보사가 더 많았다.

외국계 보험사가 약진한 것은 새롭게 바뀐 RBC 제도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2021년 IFRS17 도입에 대비해 RBC 비율 산출 시 적용하는 보험계약의 듀레이션(잔존만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제도개선안을 지난 5월에 발표했고, 바뀐 규정을 미리 반영한 보험사들이 이번에 상위권에 올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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