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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중동 … ‘한한령’에도 스케일 더 커졌다

입력 : 2017-08-22 20:50:22 수정 : 2017-08-22 2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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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서울드라마어워즈’… 역대 최다 출품작 경쟁 / 레바논·사우디 등 신규 참가… 총 55개국 / 256편 중 작품상 후보 29편 선정 발표 / 中 출품작 ‘0’… 2017년은 파트너십도 중단 / 韓 ‘힘쎈 여자…’ 박보영 女 연기상 도전 / 단편 獨 ‘리뎀션 로드’ 작품·작가상 노려
다음달 초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역대 최다 국가 참가, 최다 작품 출품을 달성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의 여파로 중국이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는데도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음달 7일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중국 한한령 여파에도 불구하고 55개국에서 256편이 출품돼 참가 국가와 출품 작품 수에서 최고를 경신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최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본심에 진출한 작품상 및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다음달 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에는 55개국에서 256편이 출품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중국이 매년 전체 출품작의 7∼8%의 비중을 차지해왔는데 올해에는 단 하나의 작품도 출품하지 않았다”며 “한·중·일 3국이 매년 자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관계자를 초대하고 작품을 교류했던 파트너십도 올해부터 중단됐다”고 말했다.

한·중·일은 6월 중국 상하이TV페스티벌을 시작으로, 9월 한국 서울드라마어워즈, 10월 일본 도쿄국제드라마페스티벌에 서로 작품을 출품하거나 배우, 방송 관계자 등을 초대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한한령의 여파로 중국에서 한국 작품 출품을 요청하거나 관계자를 초대하는 등의 교류를 일절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는 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의 참가가 늘어 참가 국가 수와 출품 작품 수에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관계자는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등 기존에 참가하지 않았던 중동 국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며 “프랑스 칸과 미국 뉴욕 등에서 열리는 콘텐츠마켓시장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외국 제작사나 방송사들을 만나 서울드라마어워즈를 소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작품상 후보작으로는 단편 8편, 코미디 드라마 4편, 미니 시리즈 9편, 장편 8편으로 29개 작품이다. 이 중 작품성, 독창성, 대중성이 가장 뛰어난 한 편이 대상을 거머쥐게 된다. 개인상은 연출, 작가, 남자연기자, 여자연기자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JTBC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과 주연 배우 박보영이 작품상과 여자연기상에 도전한다. KBS2 ‘빨간 선생님’은 단편상 후보에, 송재경 작가는 작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단편 부문에는 소설을 리메이크한 독일 드라마 ‘리뎀션 로드’가 작품상과 작가상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배우 정소민과 이동휘가 출연한 ‘빨간 선생님’이 후보에 올랐다.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독일의 ‘샤리테’, 미국의 ‘디스 이즈 어스’, 호주의 ‘딥 워터’, 브라질의 ‘슈퍼맥스’, 벨기에의 ‘플리즈, 러브 미’, 이스라엘의 ‘컴플리케이티드’, 대만의 ‘라이프 플랜 에이 앤드 비’, 일본의 ‘더 풀-타임 와이프 이스케이피스트’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의 ‘힘쎈 여자 도봉순’도 수상에 도전한다. 장편 부문에는 레바논의 ‘사므라’ 등 8편이, 코미디 부문에는 미국의 ‘모차르트 인 더 정글 시즌3’ 등 4편이 포함됐다.

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미국의 ‘모차르트 인 더 정글 시즌3’.
각 부문 수상작은 다음달 7일 오후 5시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시상식은 KBS2를 통해 생방송된다. 한편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KBS·MBC·SBS·EBS가 후원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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