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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륙 관통하는 '세기의 개기일식' 시작···"이토록 멋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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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2 11:39:39 수정 : 2017-08-22 1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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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세기의 개기 일식'이 시작됐다.

이날 미국 북서쪽 끝 오리건 주에서 동남쪽 끝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미 대륙을 관통하며 펼쳐지는 역사적 개기 일식이 진행됐다.

개기일식은 지구와 달, 해가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이후 99년만에 처음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일을 '자연의 슈퍼볼'이라고 불렀다.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 주에서 태평양 기준시로 21일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 20분) 부터 시작됐다. 일부 지역에서 달이 서서히 태양을 가리면서 한낮이 어둠에 휩싸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시민 수백 만 명이 개기일식을 지켜보며 환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오리건주 과학산업박물관(OMSI)의 짐 토드 관장은 세일럼의 관측장에서 "방금 쇼가 시작됐습니다. 여러분 정말 멋진 날이지 않습니까?"라고 감탄했다.

와이오밍 주 캐스터에서 개기일식 관측에 나선 마이크 오리어리는 "다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라며 "우리 자신이 거대한 계획의 아주 작은 부분인듯 너무나 하찮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물리학자 알렉스 영은 1968년 아폴로 8호의 인류 최초 달 착륙을 떠올리며, 이번 개기일식 같은 현상은 "우리가 무언가 더 큰 일의 일부"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태양이 완전히 달에 가려졌을 때를 제외하면 반드시 눈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개기일식을 관찰하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은 2024년에 예정돼 있다. 이번처럼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2045년까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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