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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대표팀 무리한 일정, 부상 선수 또 나온다" 쓴소리

입력 : 2017-08-21 10:08:32 수정 : 2017-08-22 15: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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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센터 양효진(왼쪽 세번째)이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코트에 넘어진 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양효진은 '급성요추염좌'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4주 동안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SPOTV 캡처
대표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던 양효진이 배구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양효진은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플레이오프 카자흐스탄과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급성요추염좌’ 진단을 받아들었다.

4주 동안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양효진이 부상을 당한 이유로 소위 ‘살인 일정’이라고 불리는 무리한 대표팀 경기 스케줄이 꼽혔으며, 실제로 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배구협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대회 중요도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모든 대회를 최대 전력으로 참가해 소수에 불과한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을 소진시켰다는 지적도 받는다.

이번에 대표팀은 말 그대로 ‘살인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지난 5월 말 한국·태국 올스타전(방콕)을 시작으로 월드그랑프리·아시아선수권까지 불가리아·폴란드·한국·체코·필리핀을 오갔다.

양효진은 최근 국내의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의 심경과 근황을 전했다.

그는 "선수 생활하면서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었다"며 "한번은 (시차 때문에) 차라리 한밤중에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김연경 언니랑 하소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무리한 일정이라면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부상을 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협회가 선수들을 생각하는 일정을 짰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상 치료 중인 현재도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 합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오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에 꼭 합류할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뉴스팀 bigego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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