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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조동우 교수팀, '3D프린터'로 몸속 혈관과 똑같은 혈관 만들어

입력 : 2017-08-22 03:00:00 수정 : 2017-08-21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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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대) 연구팀이 혈관에서 추출한 생체 성분으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우리 인체의 혈관 조직과 같은 바이오 혈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다양한 혈관 이식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포스텍에 따르면 조동우 교수팀이 혈관 조직 유래 바이오잉크를 개발, 적용해 몸속 혈관과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는 3차원 바이오 혈관을 제작했다.

이 연구성과는 응용소재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의 속표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우리 몸속 혈관에서 추출한 성분을 바탕으로 튜브 형태의 속이 빈 바이오 혈관을 만들어 냈다. 이 혈관을 몸속에 이식하면 건강한 주변 혈관과 융합하면서 이식 부위에 혈액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 등이 활발하게 공급된다.

또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시스템도 들어있어 혈관 조직 재생을 돕는 약물을 넣어 이식 성공률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리 부분 혈관이 막힌 하지 허혈 쥐에 바이오 혈관을 이식한 결과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약 7배 이상 다리 괴사 방지 효과를 보여,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조 교수는 “혈관 조직을 이용한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통해 원하는 모양으로 혈관을 만들 수 있어 향후 여러 겹의 혈관 벽을 추가해 동맥을 만드는 등 다양한 혈관 이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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