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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전남 첫 기간제근로자 정규직화

입력 : 2017-08-22 03:00:00 수정 : 2017-08-21 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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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상시·지속적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 근로자 50여명을 무기 계약직 근로자로 심의의결하고 21일자로 사용부서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처음이다.

21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무기계약직 전환은 ‘영암군 무기계약근로자 관리규정’ 따라 부서별 상시·지속적 업무조사를 시작으로 기간제 근로자의 업무실적과 직무수행능력, 직무수행태도 등 부서장 평가와 심층면접을 통해 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들은 CCTV 통합관제센터, 농기계 임대사업, 청소년 프로그램운영, 건강증진사업, 장애인 언어치료, 도서관 운영, 수도검침 등 주민의 생명과 안전, 생활 편익증진에 직결되는 업무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해 임용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이들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호봉제 임금을 적용받아 1인당 경력에 따른 임금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영암군은 예상했다.

전환 대상자들은 한결같이 “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된다고 하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고용불안이 해소되는 것만 아니라 처우개선도 이루어지니 보다 안정적인 업무환경에서 군민을 위해 성실히 봉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암군은 지난 2013년부터 호봉제를 도입해 시행해 왔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해 온 경력도 반영하고 있다. 또 연가와 별도로 계절휴가를 부여해 무기계약직 근로자 처우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도 최저 임금을 상회하는 단가를 책정해 전남 시군에서 최상위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근무월수에 따라 명절휴가비와 복지 포인트 지급, 단체 보장보험을 가입해 복지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

한편 영암군에서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관계부처 합동)에 따라 정규직전환심의회를 구성해 추가로 비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암=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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