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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號, 이란에 졌지만 세대교체 ‘희망’

입력 : 2017-08-20 21:08:40 수정 : 2017-08-20 2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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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7로 분패… 결승행 좌절불구 / 오세근·김종규 등 활약 빛나 / 월드컵 예선 앞두고 기대감 커져
한국 남자농구는 그동안 줄기차게 세대교체를 외쳐왔다. 김주성(38) 양동근(36) 문태영(39) 조성민(34) 등 베테랑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허재 대표팀 감독은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평균연령 26세로 과감한 세대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허재 감독의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한국은 2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컵 준결승 이란과의 경기에서 81-87로 졌다. 한국은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직전 2015년 대회 6위의 부진을 씻어내고 ‘아시아 농구 강국’의 자존심을 다소나마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오세근(30·200㎝·사진), 김종규(26·206㎝), 이승현(25·197㎝), 이종현(23·203㎝) 등 ‘빅4’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김선형(29·187㎝), 박찬희(30·190㎝)의 안정된 경기조율과 더불어 최준용(23·200㎝)이 장신 외곽 요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란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218㎝)에게 오세근을 중심한 한국 센터진이 크게 밀리지 않은 것도 자신감을 얻게 한 성과다. 무엇보다 한국은 어시스트가 평균 27.2개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위에 오르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이에 허재호는 11월부터 시작되는 2019년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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