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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1일부터 UFG연습…북핵·미사일 방어에 중점

입력 : 2017-08-20 11:10:23 수정 : 2017-08-20 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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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계 5015·맞춤형억제전략 적용…北도발 대비 감시·대응태세 강화
국군 5만여명·미군 1만7천500명 참가…美 태평양사령관 참관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1일부터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

한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 기간에 북한이 반발해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 대북 감시·대응태세를 강화해 훈련할 것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가 20일 전했다.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연습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바탕으로 연습이 이뤄진다.

한미는 북한의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 작전에서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국 전략사령부의 합동우주작전본부의 우주분야 전문가 60여명으로 한미 우주통합팀을 구성, 북한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신속히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도 할 계획이다.

이번 연습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천500명이 줄었다. 해외 미군 증원군은 작년보다 약간 늘었지만, 국내에 있는 미군 병력이 줄어들었다.

이달 초만 해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항모 등 전략무기 참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병력이 줄고 전략무기 참가가 불확실해지자 훈련 규모가 축소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한미 양국이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가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을 이날 방문하는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이례적으로 UFG 연습 현장을 참관하고 양국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괌 포위사격 공언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의 핵무기 전력 운용과 우주분야 작전을 맡고 있는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도 UFG 연습 첫날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장관 등 우리 군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UFG 연습에 맞춰 두 사람이 방한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코리아 패싱' 우려는 없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연합사는 지난 18일 오후 5시 유엔사 군정위를 통해 판문점에서 확성기로 북측에 대해 연습일정과 목적 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스위스와 스웨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들도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진행되는지를 지켜볼 계획이다.

UFG 연습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훈련을 말한다. 지휘소연습(CPX)은 지휘소 내에서 실시하는 워게임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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