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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1-9 1사만루 살얼음판 위에 올라 41일만에 세이브 추가

입력 : 2017-08-19 13:07:01 수정 : 2017-08-19 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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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1-9, 2점차로 쫓긴 9회말 1사 만루 살얼음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4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서 오승환은 중견수 뜬공-고의 볼넷-삼진으로 승리(11-10)를 지켜냈다.

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69로 낮춘 오승환은 지난 7월 9일 뉴욕 메츠전 이후 41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 시즌 19세이브로 지난해 세이브와 같은 숫자를 채웠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쉽게 이길 경기를 불펜 난조로 인해 자칫하면 대역전패 당할뻔했다.

8회 초까지 11-3으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두 번째 투수인 마이크 마이어스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4피안타 1볼넷 5실점, 11-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브렛 시슬가 나서 추가실점 없이 8회말을 마친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맷 보우먼을 마무리로 올렸다.

지난달부터 마무리로 뛰던 트레버 로즌솔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오승환 등판이 유력시 됐지만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맷 보우먼을 택했다.

이는 오승환이 17일(보스턴 레드삭스)과 18일(피츠버그) 연속등판한데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28개를 던지며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우먼이 1사 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루 위기를 초래한데 이어 후속 잭 듀크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주자 결국 오승환이 호출됐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점을 내준 뒤 2사 2, 3루에서 애덤 브레이저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11-10, 1점차 2사 만루서 만난 엘리아스 디아스를 상대로 오승환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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