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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이승엽, 김성민 던진 공 맞고 '인자한 미소'

입력 : 2017-08-18 17:07:24 수정 : 2017-08-18 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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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삼성과 넥센의 경기에서 넥센의 김성민(가운데 사진)이 삼성 이승엽(맨 아래 사진 가운데)에게 사구를 던져 사과하자 이승엽이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처


역시 이승엽(41)은 대인배였다.

삼성 이승엽은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 김성민(23)의 공에 엉덩이를 맞고 1루로 나갔다.

이승엽이 맞은 공은 시속 111km 커브볼이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후배선수인 김성민은 1루에 나가 있는 이승엽을 향해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미안함을 표했다.

이를 본 이승엽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들어보이며 괜찮다는 의미의 제스처를 보여줬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정중한 태도를 보인 김성민과 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대인배의 자세를 보여준 두 선수의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관중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넥센이 6-5로 승리했다.

뉴스팀 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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