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北, 핵·미사일실험 등 중단해야 대화”

입력 : 2017-08-17 18:21:00 수정 : 2017-08-17 18:21: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무부, 北·美대화 3대 조건 제시 “21일 韓·美 연합훈련도 예정대로”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하려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동북아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 중단 등 3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기꺼이 북한과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눌 것이나 우리는 아직 그 지점 근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긴장 국면이 조성된 이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북·미 대화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는 더는 미국의 카드가 아니라며 북핵을 수용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제임스 클래퍼 전 미 국가정보국장(DNI)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전직 관리로, 더 이상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며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설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해서도 “이런 군사훈련은 전 세계 어디서나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