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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車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상용화

입력 : 2017-08-17 18:52:11 수정 : 2017-08-17 2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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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와 연동 주행정보 등 제공 /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 시장 본격 공략
네이버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상용화하며 커넥티드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17일 차량 공유 업체 ‘그린카’를 통해 IVI 플랫폼 ‘어웨이’(AWAY·사진)를 탑재한 기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연구·개발 법인인 네이버랩스가 선보인 IVI 기기는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의 ‘대시보드’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 8.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길찾기 같은 주행정보나 음악·라디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음성인식을 통해 “수요 미식회에 나온 맛집 찾아줘”와 같은,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는 할 수 없었던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 운전자의 패턴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 반납연장, 주행요금 모의정산 등 공유 차량에 특화된 기능도 적용됐다.

IVI 플랫폼은 차량이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애플과 구글이 각각 ‘카 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라는 이름으로 IVI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국산·수입차 중에도 양사가 개발한 IVI 플랫폼을 탑재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근 현대차가 카카오의 IVI 플랫폼 기술 일부를 적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 등 이통사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자동차 메이커들도 자체 기술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진화시킬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에는 내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어웨이가 인지하고, 차량에 탑승하기만 하면 알아서 목적지와 근처 식당 안내, 주차장 예약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랩스와 그린카는 연내 1000대의 차량에 어웨이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이후 3000대까지 적용 차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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