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7일 차량 공유 업체 ‘그린카’를 통해 IVI 플랫폼 ‘어웨이’(AWAY·사진)를 탑재한 기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연구·개발 법인인 네이버랩스가 선보인 IVI 기기는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의 ‘대시보드’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 8.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길찾기 같은 주행정보나 음악·라디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IVI 플랫폼은 차량이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애플과 구글이 각각 ‘카 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라는 이름으로 IVI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국산·수입차 중에도 양사가 개발한 IVI 플랫폼을 탑재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근 현대차가 카카오의 IVI 플랫폼 기술 일부를 적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 등 이통사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자동차 메이커들도 자체 기술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랩스와 그린카는 연내 1000대의 차량에 어웨이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이후 3000대까지 적용 차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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