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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앞둔 롯데 4사 배당 성향 30%

입력 : 2017-08-17 20:58:06 수정 : 2017-08-17 2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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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다 2배 이상 확대… 중간 배당도 지주사 전환을 앞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의 배당 성향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30까지 늘어난다.

중간 배당도 한다. 이에 따라 내년 배당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4개사의 최근 2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12∼13였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런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취지로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체제 전환을 밝혔고, 이행 차원에서 올해 들어 지난 4월에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4개사가 상호 보유한 계열사 지분관계가 정리돼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할합병 관련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역시 롯데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롯데제과 등 4개사의 기업분할 및 합병이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배구조의 단순화 및 순환출자 해소를 통해 투자자산의 잠재가치를 이끌어내 주주가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29일 4개사 주주총회를 거쳐 통합 법인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롯데그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배당정책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제기한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은 모두 기각됐다.

신 전 부회장 측은 합병가액 등을 문제 삼아 해당사의 분할합병 승인 주총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에 대해 ‘자본시장법과 그 시행령 등 관련 법령이 정한 요건과 방법 및 절차 등에 기해 합병가액을 산정하고 그에 따라 합병 비율을 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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