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서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0.4포인트 높아진 156.2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국토연구원이 부동산 소비심리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지수는 연구원이 전국 2천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천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책 직전 서울의 부동산 시장 심리가 과열됐음을 알 수 있다"며 "대책 이후인 8월 심리지수 조사는 이달 말 진행되는데, 수치가 7월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8·2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강남구 등 11개구는 투기지역으로 다시 묶여 고강도 규제를 받게 됐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2만3천972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4.9%, 전달과 비교하면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래량은 5만8천247건으로 작년 대비 2.9% 증가했고 지방은 4만167건으로 3.1% 늘었다.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9만8천414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 전달 대비 0.4% 증가했다.
주택 중 아파트 거래량은 6만5천605건으로 작년보다 2.7%, 연립·다세대는 1만9천131건으로 7.2% 각각 증가한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1만3천678건)은 1.1% 감소했다.
1~7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55만6천17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래량(29만4천395건)은 작년 동기 대비 1.4% 줄었고 지방(26만1천777건)은 1.1%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35만7천239건)는 작년보다 1.2%, 단독·다가구(8만3천262건)는 3.6% 각각 감소했고 연립·다세대(11만5천671건)는 0.3% 증가했다.
7월 전월세 거래량은 13만1천786건으로, 작년 동월(12만6천578건) 대비 4.1% 증가했고 전달(13만2천486건) 대비 0.5%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전달과 같은 42.1%로, 작년 같은 달(43.1%)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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