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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초행’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 영예

입력 : 2017-08-16 19:55:08 수정 : 2017-08-16 19: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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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로 선정·제작한 영화 ‘초행’(감독 김대환)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메인 경쟁 섹션 중 하나인 ‘현재의 감독(Filmmakers of the present Competition)’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혁신적이고 전복적인 새로운 영화 미학의 발견을 추구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다.

16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초행’은 지난 12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막을 내린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현재의 감독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현재의 감독 부문은 전세계적으로 부상하는 새로운 재능 발굴을 목적으로 첫 번째나 두 번째 작품을 연출한 신인 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로카르노영화제 메인 경쟁 섹션이다.

신인감독의 등용문인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 전체로 치면 다섯 번째다.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영화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이후 ‘나비’의 여주인공 김호정이 여우주연상(2001년)을,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가 감독상(2013년)을 받았다. 지난해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의 영예를 안았다.

‘초행’은 현재의 영화 부문 감독상 외에도 각 지역에서 선발된 젊은 비평가들이 선정한 ‘청년비평가상’에서도 특별언급됐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크 페란슨 프로그래머는 “미묘하고 정서적인 작품을 통해 김대환은 최소한의 수단만으로 보편적 공명성을 가진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성취는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으로 견고하다”고 호평했다.

‘초행’의 이번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2014년부터 장편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대환 감독은 “꿈꾸던 영화제에서 큰 상을 수상해 감격스럽다”며 “어려운 제작 여건이었지만,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돼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을 돌렸다.

영화 ‘초행’은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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