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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농장서 살충제 성분 검출… 전북도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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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6 16:55:50 수정 : 2017-08-16 16: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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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Bifenthrin)이 검출됐다. 성분은 허용 기준치 이하지만 해당 농장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여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와 시·군은 일제히 산란계 농장에 대한 살충제 성분 검사에 돌입했다.

15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순창의 한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0.006㎎/㎏ 검출됐다. 경기 남양주, 광주 산란계 농장에서 닭에 사용이 금지돼 있는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이후 세번째다.

검출량은 국내 허용기준치인 0.01㎎/㎏에 못 미치는 수치로 큰 문제는 없지만, 성분을 확인된 만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해당 농가에 대해 3개월 동안 친환경 무항생제 표시정지 처분을 내렸다. 비펜트린은 주로 여름철 닭의 이(와구모)나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다.

전북도는 이날 곧바로 농품원과 함께 관내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해 살충제 성분 검사에 돌입했다. 이는 농식품부가 전날 0시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을 출하 중지시키고, 산란계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해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한 조치의 일환이다. 다만, 최근 농품원과 지자체의 피프로닐 등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무항생제 인증 산란계 농가에 대해서는 계란 유통이 허용된다.

도내 산란계 농장은 익산, 김제, 군산, 고창, 정읍 등 12개 시·군에 118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이 중 무항생제 인증 농가는 49개소다.

이와 관련, 전북도교육청은 ‘살충제 계란’에 대한 농식품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7일까지 학교급식에 계란 사용을 잠정 중단할 것을 일선학교에 긴급 안내했다. 전북에서 이날 160개 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했다. 17일에 83교가, 18일에는 43교가 개학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산 계란이 안전하게 생산 유통될 수 있도록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상이 없는 농가 계란은 안전하게 유통되므로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은 표면에 표시된 농장고유번호를 통해 생산 지역과 생산자를 확인할 수 있다. 지역번호는 서울(01), 부산(02), 대구(03), 인천(04), 광주(05), 대전(06), 울산(07), 경기도(08), 강원도(09), 충북(10), 충남(11), 전북(12), 전남(13), 경북(14), 경남(15), 제주(16), 세종(17) 등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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