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보수야당, 연 이틀째 ‘건국절’ 공세 강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8-16 11:31:32 수정 : 2017-08-16 11:31: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보수 야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 시점을 1919년으로 못박자 연일 공세에 나섰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절 논란을 재점화해 역사의 문제를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분열을 자초했다”며 “역사는 특정 정권이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국절 논란이 있는데 대통령 스스로 여기에 뛰어들어 분열을 조장한 면이 매우 아쉽다”며 “정치가 역사를 재단하면 안 된다면서 문 대통령 스스로 1919년을 건국절이라고 했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4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좌파진영에서 1919년 임시정부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건국일로 보는 이유는 북한을 의식하기 때문”이라며 “좌파진영과 이 정부는 어떻게 보면 1948년 단독정부 수립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기 위해 1919년을 건국절로 하자고 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한국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으면 생각이 많이 달라지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연석회의에서 “건국일은 역사학적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이 규정한다고 역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말하면 역사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가 ‘정부는 역사를 만들 수 없다’면서 국정교과서 폐지를 주장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이런 행동을 하시느냐”며 “대통령께서 정신을 차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