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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울리는 신라면' 미국도 울린다

입력 : 2017-08-17 03:00:00 수정 : 2017-08-16 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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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신라면이 한국 식품으로는 최초로 미국 월마트 모든 점포에 입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신라면은 미국 월마트 4692개의 점포에서 판매되게 됐다. 농심은 2013년 월마트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직거래 계약을 맺은 이후 대도시 매장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으며 최근 소도시 점포까지 입점을 마쳤다.

월마트 신라면 매출은 매년 30%씩 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월마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영업을 진행하고 바이어와의 협업으로 신라면 진열과 판촉행사를 효과적으로 했다"며 "모든 점포 입점이 완료된 올해부터는 매출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은 월마트뿐만 아니라 미국 내 중소형 마트·편의점·슈퍼마켓으로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카고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를 확장하는 등 월마트에 납품하는 자체 물류체계를 개선해 현재 평균 3일 정도 걸리는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한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농심 특설 매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은 월마트 외에도 라면 제품으로는 최초로 미국 국회의사당과 국방부 등 주요 정부기관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5월부터 국회의사당·국방부 등 7개 미국 정부기관에 입점했다. 

신라면뿐만 아니라 신라면블랙, 너구리, 김치사발면 등도 팔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 라면 브랜드도 입점해 있지 않은 미국 정부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농심은 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한 일본업체와 달리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오 농심아메리카 뉴욕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백악관, 항공우주국(NASA), 유엔 본부 등 또 다른 기관에도 신라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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