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밤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합니다"

최근 도심 속 호텔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이른바 ‘호캉스(호텔+바캉스)’ 열풍이 한창이다. 특히 폭염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많은 고객들이 호텔을 선정하는 기준을 수영장에 두고 있는 만큼 호텔 야외 수영장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급호텔마다 저마다의 특징을 선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많아 호텔 수영장을 고르는 고객들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 호텔 수영장을 찾는 것부터 고민이다. 최근에는 화보 같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이국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특급 호텔 수영장이 인기인데, 휴가를 화보처럼 특별하게 보낼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특별한 수영장을 찾고 있다. 해외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특급 호텔의 색다른 야외 수영장을 소개한다.

먼저 부산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동부산 관광단지(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새로운 최고급 리조트 호텔이 등장했다. 최근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 힐튼(Hilton)이 국내에서 보기드문 이국적인 시설로 도심속 휴양 리트리트 호텔, 힐튼 부산(Hilton Busan)을 지난달 1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중심에 오픈했다. 힐튼 부산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완벽한 휴식처(Urban Destination Retreat)'라는 고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호텔이다. 기존 호텔들과 달리 전 객실이 60m2 이상의 넓은 크기를 자랑해 조용하고 한적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며, 객실마다 프라이빗 발코니를 마련해 이를 찾는 고객들은 기장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바다와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힐튼 부산의 대표적인 인생샷 명소가 있다. 바로 힐튼 부산의 ‘인피니티 풀(사진)’이다. 기장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해 파노라믹 오션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은 가로길이 약 39m로 부산 최대 규모의 풀로 유명하다. 힐튼 부산을 방문한 고객들이 이곳에서 촬영한 화보 같은 사진을 SNS에 올려 오픈 한달 만에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는 도심 속 휴식의 섬 컨셉의 야외 수영장이다. 휴식의 섬답게 이곳 야외 수영장은 서울 특급호텔 최초로 온수풀, 사계절 자쿠지, 아웃도어 바, 루프탑, 카바나 등 다양한 아웃도어 시설을 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은 각 시설들을 이용하며 색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메인 수영장을 둘러 싸고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위에서 내려보면 정말 섬과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 이곳을 찾는 많은 고객들은 해외 리조트를 찾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남산의 자연과 탁 트인 한강의 전망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기로 유명한 호텔 수영장이 있다. 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은 아름다운 남산과 한강의 전망을 모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야외 수영장은 남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덕에 고객들은 눈까지 시원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는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도심 속 오아시스 콘셉트의 수영장이다. 전체 공간을 돌, 나무 등 자연소재를 사용해 자연 친화적이며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해외 반얀트리 리조트 풀빌라의 느낌을 가져 온 독립 풀이 구비된 23개의 카바나는 풀빌라를 재현한 프라이빗한 곳으로 야외에 있는 스위트룸이라 불린다.

제주도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기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인피니티 풀이 있다. 바로 히든클리프 호텔 제주의 인피니티 풀이다. 지상에서 15m, 계곡에서 35m 떨어져 있는 히든클리프의 인피니티 풀은 숲 속에 떠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도심 속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평화와 차분함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풀의 특징인 궁극의 수평선 ‘엣지’는 특수 공법을 도입해 완성해 아름다운 구조미가 돋보인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