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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8강… 허재호 조커 앞세워 필리핀 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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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6 00:15:01 수정 : 2017-08-16 0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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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광복절날 일본을 꺾는 승전보를 알리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소식을 알렸다. 이제 허재호는 17일 0시30분 필리핀을 상대로 4강 진출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 결정전에서 김선형과 오세근(이상 16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81-68, 13점차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개최국 레바논에 한 점 차로 석패한 한국은 이후 카자흐스탄과 뉴질랜드를 잡았고, 이날 일본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8강에 올랐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허재 감독의 조커 활용이 빛났다.

1쿼터에서는 장신 가드인 최준용을 투입해 신장 우위를 활용한 지역 방어로 재미를 봤다면 4쿼터 승부처에서 꺼내든 허웅 카드는 연이은 3점포로 대승의 기폭제가 됐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쿼터 초반 4-13까지 밀렸지만 한국은 최준용의 투입 후 지역방어를 가동하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최준용이 앞선 중앙에 위치하게 한 드롭존 수비가 제대로 통한 것이다. 결국 한국은 1쿼터를 17-15로 마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에 3쿼터까지 어려운 승부를 했던 한국은 4쿼터에 허웅이 선굵은 존재감을 앞세워 완승할 수 있었다. 허웅은 4쿼터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한국으로 가져온 뒤 종료 5분 전에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허웅은 14분 8초만 뛰면서 11득점으로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이제 한국의 다음 상대는 농구 강국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시아의 강호 중국을 96-87로 꺾기도 했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 평균신장은 190㎝로, 196㎝의 한국보다 6㎝가 작지만 이번 대회 평균 리바운드 숫자가 39.7개로 38.3개의 한국보다 많다. 크리스티안 스탄다르딩거(201㎝)와 자페스 아길라(208㎝) 등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슈터 테렌스 로메오 179㎝의 단신임에도 평균 17.7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한국 농구대표팀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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