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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여제’ 최혜진 아마 고별전

입력 : 2017-08-15 21:09:36 수정 : 2017-08-15 21: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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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 MBN여자오픈 출격
‘센 언니’ 김지현·이정은과 샷대결
차세대 ‘골프 여제’로 주목받고 있는 최혜진(18·학산여고)은 지난 7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2위를 거머쥐며 세계적인 화제몰이를 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평범한 ‘여고생’으로 돌아갔다. 그는 고향인 경남 김해에 오자마자 친구들과 ‘돼지국밥’부터 찾았다. 이후 교복 차림으로 부산 동래구의 모교에 방문해 선생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최혜진은 마냥 순수한 소녀의 모습이지만 골프장에서는 ‘프로 언니’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훌쩍 성장했다. 그는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른다. KPLGA 투어는 만 18세 이상만 회원이 될 수 있다. 애초 최혜진은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아 정회원 자격을 취득하고도 나이가 모자라 아마추어 신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는 23일 자신의 18번째 생일을 맞게 되면 프로로 전향해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떠오르는 신예 최혜진(학산여고)이 오는 18일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활약이 주목된다. 최혜진이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베드민스터=AFP연합뉴스
그간 최혜진은 프로 대회에서 성적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됐다. 프로와 급이 다른 아마추어 초청선수는 컷 통과만 해도 후한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혜진이 US여자오픈에서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혜진과 각축전을 벌일 상대는 일찌감치 KLPGA 투어를 지키고 있던 ‘무서운 언니’들이다. 대회 때마다 우승을 다투는 상금랭킹 1, 2위 김지현(26·한화)과 이정은(21·토니모리)이 설욕전을 벼른다. 김지현과 이정은은 지난달 최혜진이 우승한 초청 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각각 2위와 5위에 머물렀다.

또한 LPGA 투어에서 뛰는 김세영(24)과 이미향(24)의 고국 원정도 변수다. 두 선수는 올해 나란히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태극낭자들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김세영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4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미향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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