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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車·사물 소통 시스템 구축 박차

입력 : 2017-08-15 21:02:25 수정 : 2017-08-15 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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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연구소~비봉나들목 통신장치 설치 / 안전한 자율주행차 조기 개발 승부수 현대·기아차가 자동차와 주변 사물이 소통하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사드 보복, 노사 갈등 등 겹악재를 마주한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앞당기는 등 여러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와 비봉나들목(IC) 간 14㎞ 구간 7개 구간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을 구축, 이를 활용한 검증과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V2X는 차와 도로 등 인프라, 차와 차, 차와 보행자끼리 무선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 상황과 차·보행자 정보를 교환·공유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일종이다.

안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꼭 필요하다. 차량에 장착한 라이다, 센서, 카메라 성능을 아무리 높여도 폭설, 안개 등 기상이 나쁜 때나 돌발 상황에서 인간 수준의 상황 파악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말부터 해당 구간에 차와 통신할 기지국, CC(폐쇄회로)TV, 교통신호 제어기 등 V2X 장비를 설치했다.

앞으로 V2X 통신 장치를 탑재한 시험차량 50여대가 이 구간을 운행하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한다.

점검 초점은 주변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전방 차량 급제동에 따른 충돌 가능성 등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지에 맞춰진다. 횡단보도 보행자와의 충돌 가능성, 교차로 신호위반 가능성 경고 등도 분석 대상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와 운전자 의견을 취합해 올 연말쯤 V2X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어 꾸준한 고도화로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는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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