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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케냐 야권 지도자, 파업 촉구

입력 : 2017-08-14 20:38:18 수정 : 2017-08-14 2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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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투쟁 일환… “출근 말라”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며 불복을 선언한 케냐 야권 지도자이자 대선후보였던 라일라 오딩가가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파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딩가는 나이로비 빈민촌에서 열린 군중집회에서 선거결과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내일 출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는 “정부가 대선 개표 결과를 조작하고 우리 지지자들을 살해했다”면서 “15일 다음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딩가의 발언은 그를 지지한 야권동맹연합 나사(NASA)가 지난 며칠간 경찰의 시위 진압 도중 시위대 일부가 숨진 사건을 ‘국가 테러’로 규정하고 “조작된 대선 결과를 뒤집겠다”고 공언한 뒤 나온 것이다.

오딩가 측은 전날에도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보안 병력의 시위 강제 진압으로 “100명이 넘는 케냐인들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케냐 인권단체도 지난 8일 대선 이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케냐 경찰은 이런 발표들을 모두 부인하며 “이틀간 폭동을 일으키고 경찰을 공격한 범죄자 6명이 숨졌다”고 반박했다. 다만 나이로비 빈민가에서 9세 소녀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실을 시인하며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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