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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당 섭취량 줄이려면 하루 8잔 이상 물 마셔야"

입력 : 2017-08-13 17:55:53 수정 : 2017-08-13 18: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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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3일 청소년의 당 과잉 섭취의 주요 원인이 되는 단맛 음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여름철 건강한 음료 섭취 방법을 제안했다.

단맛 음료란 물에 녹아 단맛을 내는 단당류 및 이당류 등을 첨가한 음료로 콜라, 이온음료, 농축 과일주스 등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일평균 당 섭취량(80g)은 다른 연령보다 높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57.5g)은 세계 보건기구(WHO)의 당 섭취량 기준(약 50g)을 넘는 수준이다.

당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 중에서도 음료류를 통한 섭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의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서도 청소년의 단맛음료 주당 평균 섭취 횟수는 2.8회, 탄산음료는 2.1회고 섭취량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과잉 섭취는 청소년에게서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여, 음료를 통한 당 섭취 제한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한 당이 하루 권장 열량의 10%를 초과할 경우 비만, 당뇨병, 고혈압 유병률이 39%, 41%, 66%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식품에 비해 특히 음료를 통한 당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증가, 심혈관질환 등 대사이상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탄산음료를 주 4회 이상 섭취(하루 0.5잔 이상)하면 거의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 비하여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74% 높고, 추가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가당음료 수준이 높은 그룹의 경우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상대위험도가 2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건복지부 등은 밝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 △ 하루 2잔 정도 우유 마시기 △ 커피와 차 등 음료에 시럽, 설탕 등을 첨가하지 않기 △ 가공식품의 영양 표시 ‘당’ 함량 확인하기 등을 여름철 건강한 음료 섭취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청소년의 가당음료 섭취 습관이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단맛 음료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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