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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47만명 인민군 입대 탄원” 주장

입력 : 2017-08-13 18:31:37 수정 : 2017-08-13 18: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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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보복 의지” 내부결속 선전/ 韓·美정상 통화엔 “친미 굴종”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를 비난하며 정의의 행동을 선포한 정부성명 발표(7일) 이후 사흘 만에 347만5000명이 인민군 입대와 복대(재입대)를 탄원했다고 주장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쟁 광기를 부리고 있는 미제에 대한 분노와 천백 배의 보복의지를 폭발시키며 전민이 조국결사 수호의 성전에 총궐기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황해북도에서 8월 9일 하루 동안에만도 8만9000여 명의 청년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탄원했다”며 “(평안남도) 대동군에서는 군 안의 2만여 명의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탄원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TV는 10일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접하고 함경남도와 평안북도, 황해북도 안의 청소년·학생들이 조선인민군 입대, 복대(재입대)를 탄원하고 있다”며 “탄원 모임들이 9일에 각각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 학생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비난하며 군입대를 자원하는 탄원서에 서명하고 있는 사진을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한·미 정상 간 대북제재 강화방안을 논의한 전화통화(7일)에 대해선 “친미 굴종”이라며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13일 논평에서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자는 이 땅에서 수천수만의 생명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줴치는(떠벌리는) 미국 상전에게 항변 한마디 변변히 못 하고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붙으면서 비굴하게 놀아댔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6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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