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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4일 北 문제 논의 이례적 긴급회의

입력 : 2017-08-13 18:32:49 수정 : 2017-08-13 18: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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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평화적 해법으로”/ 마크롱·에르도안 등 우려 표명 미국과 북한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14일(현지시간) 정치·안보위원회를 열어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28개 유럽 국가들의 모임인 EU가 북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갖는 것은 이례적으로 EU가 이번 사태를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각각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문제가 정치적으로 풀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12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대표가 EU 회원국들과 14일 임시 정치·안보위원회를 열어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EAS는 언론보도문에서 “모게리니 대표가 북한의 상황과 관련해 가능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임시 정치·안보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일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는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의 길로 다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지난 9일에는 “프랑스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중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11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과 미국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16개국이 핵무기와 관련해 상당히 심각한 상황까지 도달했고 그중 세 나라는 강력한 핵무기를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하지만 16개국과 3개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는 단지 북한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위협적인 다른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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