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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은퇴 전 필요한 ‘재무 리디자인 전략’

입력 : 2017-08-14 03:00:00 수정 : 2017-08-13 2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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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감소로 부채부터 줄여야
소비지출·주거계획도 수립을
노후 준비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일찍 시작하는 게 좋지만 늦었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특히 지출이 소득을 초과하는 50대 전후에서 60대 초반 사이, 이른바 첫째 자녀가 대학에 입학한 후 막내가 결혼할 때까지의 ‘노후준비 위험기간’을 잘 보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60대 중반 이후 삶의 질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나의 재무상태를 진단해보고 노후 부족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은퇴 전 반드시 실행해야 할 재무 리디자인(Re-design)의 ‘5R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부채를 줄인다(Reduce Debt). 인생 후반기에는 소득이 줄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으므로, 자산 증식을 위해 늘려온 부채부터 줄여나가야 한다. 부채 목록을 만들어 부채 규모를 파악하고, 이자율이 높은 부채부터 갚아나간다. 더 이상 부채를 줄일 수 있는 재원이 없다면, 다른 소득원을 찾거나 만들어 추가 부채상환 확보에 나선다. 혹여 노후연금을 받아 부채를 상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조덕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둘째, 소비지출 계획을 세운다(Reduce Spending). 인생 후반기에는 자녀 결혼이나 부모 간병 등 피할 수 없는 지출이 늘어난다. 거기에다 정해진 수입으로 긴긴 노후를 보내려면 나의 소비습관을 파악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특히 외식비, 통신비 등 변동비 항목에서 새는 돈을 줄여 지출을 통제한다.

셋째, 주거계획을 세운다(Reduce Housing). 은퇴 후 자녀가 출가하면 부부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정도로 주택 규모로 줄여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을 절약한다. 주택 다운사이징으로 생긴 여윳돈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연금상품 구매, 상가 임대 등을 해 노후 생활자금에 보탠다.

넷째, 자동차와 보험을 리모델링한다(Remodeling Cars and Insurance). 은퇴 후 고정적인 지출을 그대로 유지하면 노후생활이 어려워진다. 대표적인 고정지출 항목인 자동차 관련 비용부터 줄여보자. 아울러 인생 후반기에는 ‘부모의 삶’보다는 ‘부부의 삶’이라는 바탕 위에서 보험을 바라보고, 중복되는 부분을 재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섯째, 금융 역량을 키워야 한다(Raise Financial Capacity).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투자자산 규모를 정하는 한편, 리스크와 목표수익률 등을 고려한 종합자산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 단, 금융투자상품은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으므로 내가 투자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금융지식이나 금융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조덕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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