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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갓 낳은 아기를 택배로 보육원에…비정한 20대 엄마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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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3 11:28:30 수정 : 2017-08-13 1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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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낳은 아기를 택배로 보육원에 보내려던 중국의 한 24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짐을 옮기던 택배회사 직원은 상자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을 수상히 여겨 짐을 해체했다가 아기를 발견하고는 큰 충격을 받아 바닥에 주저앉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1일 푸젠(福建) 성 푸저우(福州) 시의 한 도로에서 짐을 옮기던 택배회사 직원은 여성에게 건네받은 상자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아챘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직원은 뤄씨에게 상자를 건네받아 보육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도착하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자를 열어보지 말라던 뤄씨의 신신당부가 있었지만, 직원은 울음과 함께 안에서 움직임까지 느껴지자 짐을 해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자 안을 살펴본 직원은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뤄씨가 부친 택배는 그가 낳은 아기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푸젠(福建) 성 푸저우(福州) 시의 한 도로에서 짐을 옮기던 택배회사 직원은 24세 여성 뤄씨에게 건네받은 상자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아챘다. 목적지인 보육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자를 열어보지 말라던 뤄씨의 신신당부가 있었지만, 직원은 울음과 함께 안에서 움직임까지 느껴지자 짐을 해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자 안을 살펴본 직원은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뤄씨가 부친 택배는 그가 낳은 아기였다. 중국 웨이보 영상 캡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퍼진 영상 속 시민들은 아기가 탈수증세에 시달리지 않게 조금씩 물을 입에 넣어주고 있었다. 직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경찰은 아기를 버리려 한 혐의로 뤄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쓰촨 성 출신으로 밝혀졌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기를 버릴 수 있느냐”며 “아기 엄마에게 큰 벌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소식을 전한 미국 CNN은 “중국에서만 고아가 46만명 정도로 파악된다”며 “2014년을 기준으로 사회복지사 1명이 고아 10명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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